회계는 크게 두 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관리회계의 관심은 경영자 등 기업내부의 정보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고, 재무회계는 주주와 채권자 등 기업외부의 정보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목적을 갖는다. 즉, 회계는 기업의 현황과 활동에 대한 정보를 기업의 내부 및 외부 관련 당사자들에게 의미있게 전달해 줌으로써 그들이 적절한 의사결정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재무회계와 관리회계 모두 그 궁극적인 관심은 관련 당사자들의 효과적인 의사결정 및 최적의 자원배분을 가능하게 도와주는 것이고, 이를 위해 회계강좌에서는 적절한 정보의 생산과 정보의 활용에 대해 공부하게 된다.
자본시장 및 금융의 발달에 따라 재무회계의 기능이 보다 복잡해지고 그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복잡한 연구 및 생산환경 그리고 경쟁적인 마케팅 환경으로 인해 기업의 경쟁기회와 위협요인을 적절히 이해하고 그에 따라 효과적인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인사 측면의 전략적 경영을 가능하게 하는 관리회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경영학 전공자는 회계에 대한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미래 경영자로서의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자질이라는 점을 인식하여야 한다. 자본시장의 기본적인 작동원리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가치평가라고 할 수 있으며, 경영자는 이러한 면에서 회계정보가 어떻게 마련되고 해석될 수 있는지를 이해 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기업의 재무 및 회계 분야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금융환경 및 회계공시환경에 대한 이해와 함께 글로벌화 되고 있는 자본시장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회계분야의 지식연마에 힘써야 한다.
기업들간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가치경영이 강조되고 있는데, 가치경영을 위해서는 생산은 물론, 연구개발에서 마케팅과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의 가치공헌 가능성을 파악하여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사후적으로는 그 공헌성과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전략 담당자는 물론이고 모든 부분의 관리자는 관리회계적 능력을 배양하여 미래의 경영자로서 준비하여야 한다.
경영학과 여러 분야 중 회계는 가장 기본적인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회계를 기업경영에 필요한 언어라고 표현하는데, 회계에 대한 충분한 소양은 능력 있는 경영자가 갖추어야 할 필수 요건이다. 미래 경영자의 기본적 소양을 위해 모든 경영대생들은 회계정보원리와 원가•관리회계, 중급회계I을 수강하도록 권장한다. 회계원리는 재무제표를 통하여 기업의 성과와 미래가치를 조망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과목이다. 오늘날 기업의 재무정보 환경이 보다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계의 커리어를 준비하지 않는 경우에도 중급회계I의 수강을 통해 충분한 재무회계 지식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원가관리회계에서는 회계원리를 바탕으로 보다 세부적으로 기업내의 각 활동단위를 비롯하여 제품 및 여러 대안들의 가치공헌 측면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분석틀을 배우게 된다. 특히 가격결정, 제품생산결정은 물론 다양한 경영의사결정을 위해 회계정보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이는 경영관리는 물론 마케팅, 인사, 운영, 전략기획 등 앞으로 여러분이 어느 분야의 업무를 맡든 최소한으로 필요한 기본 소양이다.
금융 커리어를 택하려는 학생들은 중급회계II, 재무제표분석, 고급회계 등을 추가로 수강하여야 한다. 투자대상으로서 기업의 가치를 분석할 수 있는 심화된 내용을 배움으로써 탄탄한 금융인의 자질을 갖추게 된다.
경영핵심인력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기업 운영의 특성과 작동원리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여 다양한 의사결정 및 경영관리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이를 위해 관리회계및경영통제, 회계감사 등을 개설하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 또는 미국공인회계사 시험을 목표로 하거나, 기타 회계전문인력의 커리어를 지향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이상의 강좌들에 추가하여 세무회계와 회계이론 등을 수강할 수 있다.
회계학을 전공하는 학생의 진로는 사기업, 공기업, 국가기관을 망라한 모든 조직의 회계전문직이 있으며, 특히 최고재무경영자(CFO)는 물론이고 최고경영자(CEO) 중에 회계전공자의 비중이 보다 높아지고 있다. 한편, 효과적인 마케팅, 인사, 생산운영 분야의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키워가는데 회계 백그라운드가 유용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으며, 전략기획 및 경영관리 부서에서 기업을 총괄하는 직책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회계를 전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외에 근래에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컨설턴트 커리어도 있다.
회계전문직에는 재무분석가 (Financial Analysts), 공인회계사(CPA), 세무사 등이 있다. 이러한 공인자격증이 요구되는 회계전문직 이외에도, 전문직으로서 회계전공자의 수요는 매우 다양하다. 특히 일반회사에 근무하면서도 평생 전문직으로서 자기개발 및 취업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예를 들어, Investment banking, 일반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은 물론 Private equity fund, Hedge fund 등 전 금융계에 걸쳐 회계전공자가 다양한 커리어를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이 보다 커지고 있다. 특히 M&A 등이 활발해지고, 다양한 투자상품이 개발될수록 가치평가전문가 및 투자전문가로서 회계전공자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